
목차
영화 정보 한눈에 보기
- 개봉일: 2025.12.31
-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 장르: 멜로/로맨스
- 러닝타임: 115분
영화 관람 계기
나는 사실 영화를 자주 보는 편은 아니다.
그런데 친구가 “이건 꼭 봐야 한다”고 해서 별 기대 없이 극장에 들어갔다.
그리고 영화가 끝났을 때, 조용히 오래 여운이 남았다.
〈만약에 우리〉는 첫사랑, 첫연애를 경험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떠올려봤을 그 시절의 서툴었던 우리를 꺼내 보여주는 영화다.
“그때 내가 다른 선택을 했더라면?”
“조금만 더 버텼다면, 우리는 해피엔딩이었을까?”
헤어진 뒤 한 번쯤은 꼭 떠올리게 되는 질문과 후회들이 영화 전반에 스며 있다.
각자 다른 지점에서 울게 되는 영화
주변 사람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누군가는 그 시절 자신이 떠올라 울고
누군가는 그 시절 은호와 정원이가 생각나 울었다고 한다.
그만큼 이 영화 안에는 여러 사람의 이야기가 겹겹이 담겨 있는 듯하다.
그래서 영화를 보고 난 뒤
각자 어느 장면이 눈물 포인트였는지 이야기 나누는 것 자체가 흥미롭다.
내가 가장 아팠던 장면
하지만 나는 내 과거의 사랑이 떠올라서 울지는 않았다.
가장 아팠던 건,
세상에 홀로였던 정원이 은호에게 말하던 대사들이었다
“무서워, 돌아갈 곳이 없어지잖아.”
“우리 헤어져도 가끔은 보자.”
“그 시절 나의 집이 되어줘서 고마워.”
이 대사들이 너무, 너무 아팠다.
정원이 은호 곁을 쉽게 떠나지 못했던 이유는
단순히 사랑이 깊어서만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은호가 정원이에게 유일한 ‘집’이었기 때문이었으리라.
헤어진 뒤에도 은호 아버지의 가게를 찾았던 이유 역시
그 연장선이었을 것이다.
정원의 선택이 이해되었던 이유
은호와 함께 있는 정원이가
민재와 사귀는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는 반응도 있었지만,
나는 오히려 정원의 마음이 너무 선명하게 보였다.
은호의 마음을 알고 있었고
자신 역시 같은 마음임을 느꼈을테지만,
정원에게 은호는
사랑을 넘어 돌아갈 수 있는 유일한 집이었기에,
그 집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너무 커
쉽게 시작할 수 없었을 것이다.
유일한 집을 잃고 싶지 않았을 테니까.
은호 아버지의 편지가 남긴 여운
은호 아버지의 편지를 읽는 장면 역시 마음이 아팠다.
정원이를 변함없이 아껴주는 그 마음을
조금만 더 일찍 알았다면,
정원은 색을 잃은 채 살아가지 않아도 되었을까.
외로운 아이를 떠올리게 하는 영화
아이들을 가까이에서 보다 보니,
사람들 마음속에 있는
상처받은 어린아이를 잘 발견하게 된다.
그래서 남들과 다른 부분에서 자꾸 눈물이 났던 걸까.
세상에 홀로 남았다고 생각했지만
집을 찾고, 잠시 행복했을 정원.
그리고 다시 홀로 남았을 때
그 시간이 얼마나 힘들었을지 떠올리다 보니,
문득 내가 만났던 한 아이가 생각나
자꾸 눈물이 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씩씩하게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는 정원이를 보며,
내가 만났던 모든 아이들도
언젠가는 스스로 행복을 찾아갈 수 있기를,
그리고 그 곁에
그들을 진심으로 아껴주는 사람들이 많기를 바라게 된다.
이 영화를 추천하는 이유
〈만약에 우리〉는
누군가를 비난하지도,
정답을 제시하지도 않는다.
그저
사랑했고,
최선을 다했고,
그래서 더 아팠던 관계를
조용히 바라보게 만드는 영화다.
첫사랑이 있었던 사람,
누군가에게 ‘집’이 되어본 적이 있는 사람,
혹은 누군가를 집처럼 의지해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각자의 자리에서
분명 다른 방식으로 마음이 움직일 것이다.
대부분은
그 시절의 은호와 정원에 집중해 공감하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색을 잃었다가 다시 찾아가는 과정에
조금 더 마음을 두고 바라봐도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 별점
9.0/ 10
크게 울지 않았는데도
영화가 끝난 뒤 한동안 마음이 조용해졌다.
그 여운만으로도 충분히 추천할 수 있는 작품이다.
아래는 네이버 관람평을 가져와봤다.

'일상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침 하나도 안 아픈데 효과는 확실|경희류한의원 솔직 후기 (0) | 2025.12.31 |
|---|---|
| 데이트 하기 좋은 파주 브롯(BROT) — 파스타 찐맛집 (내돈내산 후기) (0) | 2025.10.31 |
| 갓잇 파주 야당점 — 감성도 맛도 완벽한 멕시칸 음식 맛집 (내돈내산 후기) (0) | 2025.10.30 |
| 고양 파노라마 베이커리 카페 후기 — 찐 뷰 맛집에서 힐링한 하루 (내돈내산 후기) (0) | 2025.10.29 |
| 🎩 최현우 마술쇼 〈아판타시아〉 후기 & 2025 공연 일정 — 상상력의 경계를 넘어 (0) | 2025.10.16 |
| 가을 나들이 추천 파주 마장호수 레드브릿지 카페 방문 후기 – 위치·메뉴·둘레길 산책까지 한눈에 (0) | 2025.10.01 |
| 파주 카페 백금당 – 수플레 케이크 맛집 내돈내산 후기 (1) | 2025.09.22 |
| 🍜 라멘 찐 추천 맛집! 서울역 유즈라멘 본점(내돈내산) (0) | 2025.09.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