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춤1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이야기 5 : 처용무 – 오방색 춤사위에 담긴 궁중 정재와 설화 1. 정의와 개요처용무는 신라 헌강왕 시절의 처용 설화에서 유래한 궁중 정재(呈才)로, 향악에 바탕을 둔 한국 전통 무용이다. 다섯 명의 무용수가 오방색 의상을 입고 처용 가면을 쓰고 추는 춤으로, 단순한 예술을 넘어 벽사진경(辟邪進慶: 액운을 물리치고 복을 기원)의 상징을 지닌다.현재 처용무는 국가무형문화재 제39호(1971)로 지정되었으며, 2009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2. 유래와 역사 – 처용 설화처용무의 기원은 『삼국유사』에 전하는 다음과 같은 설화에 뿌리를 두고 있다.신라 헌강왕 때, 역신(疫神)이 처용의 집에 들어가 그의 아내와 함께 침상에 있었다. 처용이 그 장면을 목격했음에도 분노하지 않고, 오히려 노래와 춤을 추며 태연하게 대했다. 이에 감동한 역신은 “처용이 사는.. 2025. 8.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