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양 목관악기
유래부터 구조, 대표곡까지
‘목관악기’는 원래 대부분 나무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다. 지금은 금속으로 된 악기도 많지만, 여전히 ‘목관악기’라 부른다. 중요한 건 재료보다 어떻게 소리를 내느냐이다. 목관악기는 숨을 넣으면 관 안에서 공기가 진동하며 소리가 나는 악기이다. 반면 금관악기는 입술을 진동시켜야 소리가 나므로, 둘은 부는 방식에서 큰 차이가 있다.
이번 글에서는 오케스트라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서양 목관악기 5가지, 즉 플루트, 피콜로, 클라리넷, 오보에, 바순을 소개한다. 각 악기의 구조와 소리, 대표곡까지 함께 살펴보자.
1. 플루트 (Flute)
플루트는 리드 없이 공기를 구멍 위에 불어넣어 소리를 내는 악기이다. 아주 오래 전 고대 문명에서도 있었고, 지금의 금속 플루트는 19세기 독일의 ‘뵘’이라는 사람이 만들었다.
관에 뚫린 구멍을 키(key)로 막으며 음을 바꾼다. 소리는 맑고 밝아서 새소리 같기도 하다. 음역대는 C4부터 D7까지로, 높은 음을 낼 수 있다.
🎧 대표곡: 생상스 동물의 사육제 中 커다란 새장
🔗 https://www.youtube.com/watch?v=kyF2pxiwSl0
2. 피콜로 (Piccolo)
피콜로는 플루트보다 크기가 작고, 한 옥타브 더 높은 소리를 낸다. 이탈리아어로 '작은'이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악기다.
플루트와 구조는 거의 같지만 소리는 더 날카롭고, 오케스트라에서 가장 높은 음을 담당한다. 음역대는 D5부터 C8까지이다.
🎧 대표곡: 소사 – 피콜로 협주곡 C장조
🔗 https://www.youtube.com/watch?v=FBNq-F80uFc&list=RDFBNq-F80uFc&start_radio=1
3. 클라리넷 (Clarinet)
클라리넷은 ‘홑리드(single reed)’ 악기로, 리드는 갈대로 만든 얇은 판이다. 이 리드가 진동해서 소리를 낸다. 18세기 초 독일에서 만들어졌고, 모차르트나 베버 같은 작곡가들이 클라리넷을 사랑했다.
보통 흑단이라는 나무로 만들며, 부드럽고 따뜻한 소리가 난다. 음역대는 E3부터 C7까지로 매우 넓다.
🎧 대표곡: 모차르트 – 클라리넷 협주곡 a장조 k.622
🔗 https://www.youtube.com/watch?v=YT_63UntRJE&list=RDYT_63UntRJE&start_radio=1
4. 오보에 (Oboe)
오보에는 ‘겹리드(double reed)’를 사용한다. 두 개의 얇은 갈대 리드가 입구에 붙어 있어, 그 사이에 숨을 불면 리드가 떨려 소리를 낸다. 프랑스에서 발전한 악기로, 오케스트라에서는 ‘기준음’을 내는 중요한 역할도 한다.
소리는 약간 콧소리 같지만 뾰족하고 선명하다. 음역대는 Bb3부터 A6까지이다.
🎧 대표곡: 알비노니 – 오보에 협주곡 D단조 Op.9 No.2
🔗 https://www.youtube.com/watch?v=eDrVtXPpuRI&list=RDeDrVtXPpuRI&start_radio=1
5. 바순 (Bassoon)
바순도 겹리드 악기이며, 아주 낮은 소리를 낼 수 있다. 악기의 관은 매우 길고, U자 모양으로 접혀 있어 휴대가 쉽도록 설계되어 있다. 독일과 이탈리아에서 발전했다.
소리는 깊고 부드러우며, 재미있는 음색 때문에 ‘할아버지 악기’라고도 불린다. 음역대는 Bb1부터 E5까지로 넓은 저음역대를 담당한다.
🎧 대표곡: 베버 – 바순 협주곡 F장조 Op.75
🔗 https://www.youtube.com/watch?v=U9RDSKhc7tY
요약
악기 | 리드 종류 | 음역대 | 대표곡 |
플루트 | 리드 없음 | C4 – D7 | 생상스 – ‘커다란 새장’ |
피콜로 | 리드 없음 | D5 – C8 | 소사 – 피콜로 협주곡 |
클라리넷 | 홑리드 | E3 – C7 | 모차르트 – 클라리넷 협주곡 |
오보에 | 겹리드 | Bb3 – A6 | 알비노니 – 오보에 협주곡 |
바순 | 겹리드 | Bb1 – E5 | 베버 – 바순 협주곡 |
목관악기들은 생김새도 다르고 소리도 아주 다양하다. 어떤 악기는 부드럽고, 어떤 악기는 밝고 경쾌하다. 이렇게 여러 악기들이 모이면 오케스트라 속에서 각자 색깔을 더해 음악을 더 풍부하게 만든다.
이제 음악회나 드라마 속에서 이런 악기 소리가 들리면 "아! 이건 오보에구나!" 하고 알아챌 수 있을 것이다.
'서양음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양악기 4부 - 금관악기 (2) | 2025.07.16 |
---|---|
서양악기 3부 - 타악기 (0) | 2025.07.15 |
서양악기 2부 - 현악기(바이올린,비올라,첼로,더블베이스,하프) (1) | 2025.07.15 |
서양악기 1부 - 목관악기 vs 금관악기 구분법! (0) | 2025.07.13 |
한국 드라마 속 클래식 5선 2탄 (0) | 2025.07.12 |
광고 속 클래식 음악 추천 TOP 5 – 일상에서 만나는 명곡들 (1) | 2025.07.12 |
한국 영화 삽입곡 클래식 음악 5선 (1) | 2025.07.12 |
한국 드라마 속 클래식 5선 1탄 (1) | 2025.07.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