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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감상3

뮤지컬 〈Wicked〉 넘버 총정리 뮤지컬 〈Wicked〉 넘버 총정리진실과 우정, 마녀의 노래뮤지컬 〈Wicked〉는 고전 《오즈의 마법사》의 전사(前史)를 배경으로 한 창작 뮤지컬로, 초록 피부를 가진 ‘서쪽의 나쁜 마녀’ 엘파바와 ‘인기 많은 착한 마녀’ 글린다의 우정, 갈등, 선택을 그린다. 이 작품은 선과 악의 이분법을 넘어, 자기 정체성·사회적 낙인·권력의 조작에 질문을 던지며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무엇보다 감정과 서사를 이끄는 넘버들은 이 작품의 핵심이다.1. No One Mourns the Wicked“나쁜 마녀를 애도하는 자는 없다.” 엘파바의 죽음을 축하하는 오즈 주민들의 합창으로 막이 오른다. 화려한 퍼레이드 속에서 ‘악’이라는 낙인이 얼마나 쉽게 소비되고 정당화되는지를 보여주는 넘버다. 이 곡은 전체 이야기의 .. 2025. 7. 19.
뮤지컬 빨래 넘버 총정리(참 예뻐요) 뮤지컬 빨래 넘버일상 속 눈물과 희망의 노래뮤지컬 〈빨래〉는 서울 변두리의 낡은 옥탑방과 골목길을 무대로, 이주 노동자 ‘솔롱고’와 편의점 아르바이트생 ‘나영’을 비롯한 평범한 이웃들의 일상과 고단한 삶, 그리고 그 속에서 피어나는 위로와 연대를 그린 대한민국 대표 창작 뮤지컬이다. 현실적인 대사와 노래, 서정적인 음악이 어우러지며 관객의 깊은 공감을 끌어낸다.다음은 〈빨래〉의 핵심 넘버들을 1막과 2막으로 나누어 소개하고, 각 곡의 서사적 기능과 정서를 함께 살펴본다.1막 주요 넘버1. 〈서울살이 몇 핸가요?〉작품을 여는 오프닝 넘버. 서울에 사는 다양한 인물들이 ‘서울살이 몇 년차인지’를 통해 각자의 사연을 공유한다. “10년, 적금 해지… 45년, 누가 있었는지 기억조차 안 나요…” 등 삶의 흔적을.. 2025. 7. 18.
뮤지컬 영웅 넘버 총정리(누가 죄인인가) 뮤지컬 〈영웅〉 대표 넘버 8곡 음악으로 완성되는 신념의 기록뮤지컬 〈영웅〉은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부터 사형 직전까지의 마지막 1년을 다룬 대한민국 창작 뮤지컬이다. 이 작품은 단지 영웅적 행동을 그리는 데 머물지 않고, 인물의 내면과 역사적 맥락을 음악으로 섬세하게 풀어낸다. 다음은 작품의 중심을 이루는 대표 넘버 8곡에 대한 상세한 해설이다.1.〈영웅〉 – 타국의 태양 아래서 되뇌는 결의이 곡은 안중근과 동지들이 하얼빈 의거를 앞두고 조국을 떠올리며 부르는 타이틀 넘버이다.“타국의 태양, 광활한 대지 / 우린 어디에 있나…”라는 서정적인 가사는 망명지에서 느끼는 고독과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담고 있다.이후 “장부가 세상에 태어나 큰 뜻을 품었으니 / 죽어도 그 뜻 잊지 말자”라는 구절은 의열 투.. 2025. 7.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