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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음악

광고 속 클래식 음악 추천 TOP 5 – 일상에서 만나는 명곡들

by focus-y 2025. 7. 12.

광고 속 클래식

광고 음악 클래식 사진

일상 속 예술을 만나다

클래식 음악은 공연장 밖에서도 놀라운 존재감을 발휘한다. 특히 광고에서는 짧은 시간 안에 브랜드의 감성, 분위기, 메시지를 함축적으로 전달해야 하는 만큼, 클래식 음악의 상징성과 정서적 깊이가 큰 역할을 한다. 이번에 소개할 다섯 편의 광고는 대중에게 친숙한 제품 혹은 브랜드고전 음악의 감성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사례들이다. 익숙한 멜로디가 어떻게 영상과 조화를 이루는지 함께 살펴보자.


1. 사티 – 짐노페디 1번 : 시몬스 침대

광고: 시몬스 침대
클래식 작곡가: 에릭 사티 (Erik Satie, 프랑스)

시몬스 침대 광고에서는 **사티의 ‘Gymnopédie No.1’**이 배경음악으로 사용된다. 이 곡의 몽환적이고 느린 선율은 ‘깊은 수면’, ‘안정’, ‘정적’이라는 브랜드 이미지와 완벽히 맞아떨어진다. 반복적이고 단순한 화성 구조는 긴장감을 제거하고 청자의 마음을 이완시키는 효과가 있어, 프리미엄 침대 브랜드가 강조하고자 하는 ‘숙면의 미학’을 표현하는 데 이상적인 곡이다.

🎧 https://www.youtube.com/watch?v=pIbXrpy4EHY&list=RDpIbXrpy4EHY&start_radio=1

출처 : KBS교향악단 유튜브 채널

 


2. 라흐마니노프 – 피아노 협주곡 2번 2악장 : LG SIGNATURE ‘판테온’ 캠페인

광고: LG SIGNATURE ‘판테온’ 캠페인
클래식 작곡가 :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 (Sergei Rachmaninoff, 러시아)

LG의 고급 가전 브랜드 시그니처 광고에서는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 중 2악장이 사용되었다. 이 악장은 감정의 깊은 울림과 세련된 서정성을 지니고 있어, ‘예술이 된 기술’을 상징하는 LG SIGNATURE의 브랜드 메시지를 고급스럽게 전달한다. 제품이 천천히 회전하며 은은한 빛을 반사하는 영상미와 이 곡이 만나, 단순한 제품 소개가 아닌 하나의 예술적 경험처럼 다가온다.

🎧 https://www.youtube.com/watch?v=YviN1tuXbzc

출처 : Cho Rabbit 유튜브 채널 2악장 12분~

 


3. 요한 슈트라우스 2세 –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 롯데 칸타타 커피

광고: 롯데 칸타타 커피
클래식 작곡가 : 요한 슈트라우스 2세 (Johann Strauss II, 오스트리아)

커피의 향과 추출되는 시간의 아름다움을 강조한 칸타타 광고에서는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강’ 왈츠가 흐른다. 유려한 선율은 커피가 천천히 추출되는 과정을 고급스럽게 연출하고, 광고 전체에 ‘기다림의 미학’을 형상화한다. 클래식 음악이 일상의 여유와 감성을 담아내는 데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 https://www.youtube.com/watch?v=QUD9176KNV8&list=RDQUD9176KNV8&start_radio=1

출처 : 한경arteTV 유튜브 채널

 


4. 비발디 – 사계 중 ‘겨울’ 1악장 : 삼진제약 게보린

광고: 삼진제약 게보린
클래식 작곡가 : 안토니오 비발디 (Antonio Vivaldi, 이탈리아)

게보린 광고에서는 비발디의 ‘사계’ 중 ‘겨울’ 1악장이 인상적으로 쓰였다. 차가운 스트링의 움직임은 통증을 시각화하고, 이내 부드럽게 전환되는 멜로디는 진통 효과를 은유적으로 표현한다. ‘통증에도 미학이 있다’는 광고의 콘셉트를 단 몇 초 만에 완벽히 전달해 주며, 클래식이 지닌 상징성과 드라마틱함을 최대한 활용한 예라 할 수 있다.

🎧 https://www.youtube.com/watch?v=4eqeQb6iUIE&list=RD4eqeQb6iUIE&start_radio=1

출처 : MAGE PD_메이지 프로덕션 유튜브 채널

 


5. 모차르트 – 오페라 ‘마술피리’ 중 밤의 여왕 아리아 : 까스활명수

광고: 까스활명수
클래식 작곡가 :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Wolfgang A. Mozart, 오스트리아)

화려한 콜로라투라 기교가 돋보이는 **‘밤의 여왕 아리아’**는 까스활명수 광고에서 위트 있게 사용되었다. 고음이 절정에 이를 때 속이 뻥 뚫리는 장면과 맞물려, 제품의 효과를 강렬하게 각인시킨다. 클래식 음악이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제품의 상징적 표현으로 활용된 사례다. 과장된 성악이 웃음을 유발하면서도 클래식의 힘을 다시금 떠올리게 만든다.

🎧 https://www.youtube.com/watch?v=s7vJcUogrEI

출처 : Music Tr 유튜브 채널

 

요약 

광고 브랜드 사용된 곡 작곡가
시몬스 침대 짐노페디 1번 에릭 사티
LG SIGNATURE 피아노 협주곡 2번 2악장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
롯데 칸타타 커피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요한 슈트라우스 2세
게보린 (삼진제약) 사계 ‘겨울’ 1악장 안토니오 비발디
까스활명수 밤의 여왕 아리아 (오페라 ‘마술피리’)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광고 속에서 흘러나오는 클래식 음악은 단지 예쁘거나 고상한 배경이 아니다. 그것은 브랜드가 말하고자 하는 감정, 정체성, 이야기 구조를 압축해 표현하는 언어이며, 짧지만 강력한 인상을 남기는 장치다. 익숙한 멜로디를 다시 들어볼 때, 그 속에 숨겨진 정서와 메시지를 읽어보는 즐거움을 놓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