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근 보름달 아래 손에 손잡고”
한가위의 풍요와 기쁨을 모두에게 나누는 국악 대잔치
🌕 공연 주제
전통 소리의 울림 위에 새로움을 입힌 한가위 음악 잔치
🎬 연출 의도
추석이라는 민족 명절의 정서 — 풍요, 나눔, 화합 — 을 음과 몸짓으로 드러내며,
세대와 장르를 넘나드는 협업 무대를 통해 국악의 확장 가능성과 깊이를 보여주고자 한다.
목차
- 🌕 공연 주제
- 🎬 연출 의도
- 무대 1. 타악 그룹 무아 – 〈만월판굿〉
- 무대 2. 김영임 + 국립국악고 학생들 – 〈추석달·방아타령·자진방아타령·풍년가〉
- 무대 3. 김영임 – 〈신천안삼거리·매화타령·창부타령〉
- 무대 4. 악단광칠 – 〈Moon 굿〉 · 〈매우 춰라!〉
- 무대 5. 윤은화 – 〈양금굿〉
- 무대 6. 송가인 + 조성재 – 〈엄마 아리랑〉 · 〈한 많은 대동강아〉 · 〈아쟁 시나위〉
- 무대 7. 장희지 외 학생들 – 가야금병창 〈방아타령〉
- 무대 8. 남상일 – 판소리 〈심청가〉 중 ‘심봉사 눈 뜨는 대목’
- 무대 9. 인순이 + 유지숙 – 〈수심가〉 · 〈싸름타령〉
- 무대 10. 국립국악고 무용전공 – 〈부채춤〉 · 〈강강술래〉
무대 1. 타악 그룹 무아 – 〈만월판굿〉
출연: 고유아트컴퍼니 / 대북: 최찬용 · 모둠북: 하진수 · 태평소: 천성대 · 장구: 홍성현 · 꽹과리: 권새인 · 징: 지경태 · 소고: 양진산·김병준·박민선·이우빈 · 무용: 김문채 외
보름달의 원형을 형상화한 리듬과 무용이 어우러진 ‘만월판굿’은,
추석의 정취를 음악과 몸짓으로 압축한 무대로 국악한마당 추석 특집 무대로 적합했다.
북소리와 부포(拂布) 동작이 절묘하게 어우러지며 신명을 이끌어냈다.
https://www.youtube.com/watch?v=hc3hAEpgxFY
무대 2. 김영임 + 국립국악고 학생들 – 〈추석달·방아타령·자진방아타령·풍년가〉
노래: 김영임, 나승준, 남하율, 조서윤, 김채영, 이인해, 오재영, 김민정, 김봄
반주: 이음회 (대금 김선호 · 해금 최태영 · 가야금 연지은 · 피리 이정훈 · 아쟁 정성수 · 장구 이준형)
사제(師弟)의 조화가 따뜻하게 피어난 무대였다.
명창 김영임의 안정된 창법과 학생들의 풋풋한 음색이 만나, 풍년과 한가위의 기쁨을 정겹게 풀어냈다.
https://www.youtube.com/watch?v=YB890Se2YKQ&list=RDYB890Se2YKQ&start_radio=1
무대 3. 김영임 – 〈신천안삼거리·매화타령·창부타령〉
경기민요의 대표 가락들을 통해 감성과 정서를 동시에 자극한 무대였다.
‘신천안삼거리’의 이별 정한, ‘매화타령’의 봄내음, ‘창부타령’의 해학이 하나로 어우러지며 민요의 매력을 다채롭게 드러냈다.
https://www.youtube.com/watch?v=YB890Se2YKQ&list=RDYB890Se2YKQ&start_radio=1
무대 4. 악단광칠 – 〈Moon 굿〉 · 〈매우 춰라!〉
노래: 유월, 연홍 / 연주: 피리·생황 이만월 / 가야금 원먼동마루 / 아쟁 김최종병기활 / 타악 전궁달 / 드럼 양진우(객원)
전통 굿의 리듬을 기반으로 록과 퓨전 색채를 뒤섞은 창작 무대였다.
‘Moon 굿’은 보름달 아래 신명과 리듬의 공간을, ‘매우 춰라!’는 자유로운 춤과 박진감 있는 사운드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https://www.youtube.com/watch?v=ne78V5EtUxI&list=RDne78V5EtUxI&start_radio=1
무대 5. 윤은화 – 〈양금굿〉
연주: 윤은화 (양금, 글로켄슈필) / 징·구음 조한민 / 장구 이종섭 / 꽹과리·자바라 이창현 / 북 김동환
‘양금의 여왕’ 윤은화의 세계를 유려하게 드러낸 무대였다.
양금의 맑은 소리와 타악기들의 박력이 만나 마치 음의 굿판처럼 펼쳐지는 울림이 인상적이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v=NvWWyo1az8A&list=RDNvWWyo1az8A&start_radio=1
무대 6. 송가인 + 조성재 – 〈엄마 아리랑〉 · 〈한 많은 대동강아〉 · 〈아쟁 시나위〉
작사·작곡·편곡: 윤명선·김정묵 / 한복남·임현기
송가인의 따뜻한 목소리와 조성재의 아쟁이 만나 전통과 대중음악의 경계를 허물었다.
특히 ‘한 많은 대동강아’(원래 안내 자료에는 “대동강아” 형태)라는 제목 표기는 보도자료에도 그렇게 나와 있으니, 정확 표기를 다시 확인할 필요 있다.
‘아쟁 시나위’는 즉흥적 감정과 리듬의 흐름을 표현하며 무대의 자유로움을 더했다.
https://www.youtube.com/watch?v=vPNua8c0xF8&list=RDvPNua8c0xF8&start_radio=1
무대 7. 장희지 외 학생들 – 가야금병창 〈방아타령〉
국립국악고 무용 및 음악 학생들이 함께한 무대였다.
전통 가락을 충실히 따르면서도 젊은 목소리의 생동감이 더해져, 한가위의 흥겨움을 순수하게 전달했다.
https://www.youtube.com/watch?v=xXsqkFkgkEQ&list=RDxXsqkFkgkEQ&start_radio=1
무대 8. 남상일 – 판소리 〈심청가〉 중 ‘심봉사 눈 뜨는 대목’
소리: 남상일 / 반주: 이음회
국민 소리꾼 남상일의 절정 창이 돋보였다.
극적이면서도 감성 깊은 표현으로 ‘눈 뜸’의 감동을 관객에게 생생히 전했다.
무대 9. 인순이 + 유지숙 – 〈수심가〉 · 〈싸름타령〉
편곡: 한웅원
전통 가락에 재즈적 색채를 더한 실험 무대였다.
인순이의 소울풀한 음색과 유지숙의 깊은 국악 창법이 서로 대비되면서도 보완하며,
‘싸름타령’에서는 색소폰·드럼 등이 가세해 한층 리듬감 있는 무대를 완성했다.
무대 10. 국립국악고 무용전공 – 〈부채춤〉 · 〈강강술래〉
지도: 엄예나, 지승환
시각적 아름다움과 공동체적 정취가 공존한 피날레 무대였다.
부채춤의 선율적 선과 강강술래의 어울림이, 이 날의 공연을 온전히 마무리 지었다.
🌾 공연의 의미
KBS 국악한마당 1574회 추석 특집은 전통과 창작의 조화를 중심으로, 명절의 정서를 음악으로 풀어낸 풍성한 축제였다.
사제 무대, 장르 융합, 세대 간 공감 등 다채로운 구성이 국악의 다층적 매력을 보여주었고 한가위의 의미를 소리로 재해석하며, 전통 음악이 오늘의 삶 속에서도 살아 숨 쉴 수 있음을 다시금 확인한 무대였다.
'국악' 카테고리의 다른 글
10월 11일 1575회 국악한마당 | 명작무로 만나는 한국 전통무용의 진면목 (0) | 2025.10.13 |
---|---|
🎵 악단광칠(ADG7) – 대표곡과 음악의 매력 (국악 밴드 소개·공연·추천곡) (0) | 2025.09.30 |
KBS 국악한마당 다시보기 9월 20일 – 전북 고창에서 울려 퍼진 우리 소리 (0) | 2025.09.28 |
KBS 국악한마당 다시보기 9월 13일 – 소리의 고장 남원에서 만나는 다채로운 무대 (0) | 2025.09.22 |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이야기 9. 제주 칠머리당 영등굿 의미와 음악 (1) | 2025.09.12 |
9월 6일 KBS 국악한마당 다시보기 | 새학기 특집 국악 꿈나무 10곡 무대 (0) | 2025.09.06 |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이야기 7 영산재(靈山齋) ②편 - 영산재의 범패 (0) | 2025.09.05 |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이야기 7 영산재(靈山齋) ①편 — 불교 의례와 종합예술의 가치 (0) | 2025.09.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