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75회 국악한마당 | 명작무로 만나는 한국 전통무용의 진면목
전통의 선율 위에 깃든 춤의 진심을 마주하다
🌸 공연 주제
몸짓에 담긴 숨결, 무용이 전하는 진심
🎬 연출 의도
국악한마당 제1575회는 ‘명작무’라는 무겁고 섬세한 주제를 중심으로 기획되었다.
전통무용이 축적해온 시간과 흐름, 무용수의 내면과 관객의 감응까지를 하나로 포착하며, 춤이 단순 동작을 넘어 예술 언어로 자리매김하는 순간을 보여주고자 한다.
목차
1. 아박무향발무합설 (이미주 안무)
출연: 화동정재예술단
(향발무: 송시온, 이서희, 이효림, 홍수연 / 아박무: 박하현, 이단비, 장연우, 최어동)
조선 전통정재의 정신을 고스란히 담아 복원한 무대다.
향발과 아박이 교차하는 동선은 우아하면서도 균형감을 잃지 않았고, 무용수의 손끝과 몸짓에서 흐르는 정제된 선(線)은 궁중무의 기품을 환기시켰다.
https://www.youtube.com/watch?v=6IdoaRrjhuU&list=RD6IdoaRrjhuU&start_radio=1
2. 진쇠춤 (윤미라 재안무)
출연: 이동안류진쇠춤보존회 (윤미라, 최지원, 봉정민, 정지윤, 윤초아)
진쇠춤은 몸과 장단이 혼연일체가 되는 춤이다.
윤미라는 전통적 리듬의 흐름을 유지하면서 감성적 변주를 가미해, 움직임 하나하나에 무게와 호흡을 담았다.
정·박의 조화 속에서 균형과 긴장의 미를 표현해냈다.
https://www.youtube.com/watch?v=sqwjGPu5mDQ&list=RDsqwjGPu5mDQ&start_radio=1
3. 금회북춤 (배관호 재안무)
출연: 금회북춤보존연구원 (배관호, 김언중, 정연실, 이다혜, 김현태)
반주: 장구 유대상 / 꽹과리 백혜진 / 징 주혜란 / 태평소 김현승
북을 몸과 마음으로 느끼며 표현하는 무대였다.
배관호는 북을 중심으로 호흡을 조율하며, 강한 타격과 숨소리 같은 정적이 공존하는 무대를 구사했다. 타악 반주와의 상호작용은 오히려 음향의 깊이를 더해주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v=bN3Rw_lB0j0&list=RDbN3Rw_lB0j0&start_radio=1
4. 민살풀이춤 (정명희 재안무)
출연: 조갑녀민살풀이춤보존회 (정명희, 이계영, 김선영, 곽시내, 고연세, 유선후, 박지혜, 이현주)
민살풀이춤은 슬픔과 정화의 메시지를 담는 춤이다.
정명희는 스승 조갑녀의 원형 위에 자신의 감성을 더해, 정중한 여백과 속도 조절이 돋보이는 춤을 펼쳤다.
느슨한 선(線)에서 피어나는 감정의 흐름이 가슴을 건드렸다.
https://www.youtube.com/watch?v=5GtA6X0izk0&list=RD5GtA6X0izk0&start_radio=1
5. 한량춤 (김무철 재안무)
출연: (사)금파춤보존회 (김민종, 정찬민, 최지환, 류일훈)
풍류와 여유의 미학을 표현한 남성춤이다.
김무철은 무용수의 품성과 제스처를 강조하면서도 여유로운 선을 유지했고, 동작 간 간극에서 느껴지는 무게감이 인상 깊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v=rlnLS7pkcus&list=RDrlnLS7pkcus&start_radio=1
6. 진도북춤 (염현주 재안무)
출연: (사)박병천류진도북춤보존회 (염현주, 안상화, 서미교, 유하늬, 김미경, 정지수, 이민지)
반주: 꽹과리 배경철 / 장구 양태양 / 북 양지상 / 징 김도원 / 태평소 심재윤
남도 굿판의 신명과 정서를 춤으로 풀어낸 무대였다.
염현주는 강렬한 북 소리와 춤사이의 긴장감을 조율하며도 여성적 유연함을 놓치지 않아, 전통의 힘과 감성 모두를 전했다.
https://www.youtube.com/watch?v=AuQgjXugZD4&list=RDAuQgjXugZD4&start_radio=1
7. 진주교방굿거리춤 (김부경 재구성)
출연: 서울교방 (김부경, 유영란, 김희진, 문성희, 김윤정, 박현미, 정수민, 동다예솔)
교방무의 섬세한 미와 여성의 품격을 담은 무대였다.
김부경은 전통 굿거리 리듬 속에 교방춤의 세련된 몸짓을 재배치하며, 흐름과 선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무대를 완성했다.
https://www.youtube.com/watch?v=sEttBYLoNSI&list=RDsEttBYLoNSI&start_radio=1
🌾 공연의 의미
1575회 국악한마당 ‘명작무’는 춤의 언어가 마음의 울림이 되는 순간을 포착한 무대였다.
각 무용은 그 자체로 시간의 내력을 지니며, 무용수와 리듬, 공연 공간이 상호작용하며 예술이 되었다.
이 공연은 단순한 기술 과시가 아닌, 춤이 감정과 사유를 전달하는 예술 언어임을 증명한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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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4회 국악한마당 - 추석특집 송가인, 남상일, 인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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