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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뮤지컬 입덕을 부르는 명곡 BEST 7 – 무대를 사랑하게 만드는 순간들

by focus-y 2025. 7. 22.

뮤지컬은 노래, 연기, 춤, 무대 예술이 어우러진 종합 예술이다. 그러나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는 다소 낯설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이때 ‘입덕 넘버’ 한 곡이 결정적이다. 단 한 장면, 단 한 소절에 이끌려 무대 전체를 보고 싶어지는 순간, 그것이 입문이다.

다음은 수많은 뮤지컬 넘버 중에서도, 뮤지컬을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 추천할 만한 명곡 7선이다. 극적 감정, 서사, 음악적 매력이 모두 담긴 넘버들이다.


🎵 1. Defying Gravity – 뮤지컬 《Wicked》

엘파바가 기존 질서에 맞서 자유롭게 자신의 길을 걷겠다고 결심하며 부르는 1막 마지막 곡이다. “나의 길을 간다”는 메시지를 담은 이 곡은, 공중 부양 연출과 함께 뮤지컬 역사상 가장 상징적인 순간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So if you care to find me / Look to the western sky!”라는 가사는 해방감과 결단의 에너지를 극대화한다.

[풀버전] 차지연의 美친 고음폭발↗ ′Defying Gravity′ 뮤지컬 위키드 中 | 더블 캐스팅 doublecasting EP.1

출처 : tvN Joy

 


🎵 2. Memory – 뮤지컬 《Cats》

과거 화려했던 삶을 살았던 고양이 그리자벨라가, 외로움 속에서 다시 사랑받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부르는 넘버이다. 조용한 회상의 도입부에서 시작해 “Touch me, it's so easy to leave me…”라는 절절한 호소로 이어지며, 감정의 절정을 이룬다. 뮤지컬 발라드의 정수로, 수많은 가수들이 커버한 명곡이기도 하다.

https://www.youtube.com/watch?v=8gd_ohoPzYc

출처 : Cats The Musical

 


🎵 3. The Phantom of the Opera –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크리스틴과 팬텀의 2중창으로 구성된 이 곡은, 신비로운 오르간 사운드와 어두운 분위기, 강렬한 고음이 인상적이다. 이 곡은 단순한 러브송이 아니라, 집착과 두려움, 유혹이 교차하는 긴장감의 음악극이다. 팬텀이 이끄는 지하 세계의 분위기와 캐릭터 간의 미묘한 감정선이 웅장하게 표현된다.

'The Phantom of The Opera' | The Phantom Of The Opera

출처 : The Shows Must Go On!

 


🎵 4. One Day More – 뮤지컬 《Les Misérables》

1막 피날레를 장식하는 앙상블 넘버로, 등장인물 각자의 운명과 선택이 교차하며 겹겹이 노래된다. 마리우스의 사랑, 에포닌의 짝사랑, 앙졸라의 혁명 결의, 발장의 숙명, 자베르의 집념 등이 동시에 터져 나온다. ‘퀴드리베트’ 기법을 활용해 다양한 선율이 겹쳐지는 구조로, 뮤지컬 합창곡의 정수를 보여준다.

One Day More | Les Misérables in Concert: The 25th Anniversary | TUNE

출처 : TUNE - Musical Moments

 


🎵 5. Seasons of Love – 뮤지컬 《Rent》

“1년을 어떻게 재겠는가?”라는 질문으로 시작되는 이 곡은, 시간, 삶, 사랑의 가치를 성찰하게 만든다. 단순한 구조지만 부르는 사람의 해석에 따라 감정의 결이 달라지며, 공동체의 따뜻함과 상실의 아픔이 함께 묻어난다. 삶의 의미를 노래하는 이 곡은 관객의 마음에 잔잔한 파문을 남긴다.

🎸뮤지컬 렌트 실황_Seasons of Love_Close Up ver.(ALL CAST)

출처 : SEENSEE COMPANY

 


🎵 6. 지금 이 순간 (This is the Moment) – 뮤지컬 《Jekyll & Hyde》

지킬 박사가 ‘선과 악을 분리하는 약’을 자신에게 직접 시험하기 직전 부르는 넘버이다. ‘결단’과 ‘자기 초월’의 순간을 폭발적인 감정으로 표현한다. 웅장한 멜로디와 강력한 벨팅, 점층적으로 고조되는 구성은 뮤지컬의 드라마적 힘을 오롯이 담아낸다. 국내에서는 조승우, 류정한 등의 명연으로 특히 유명하다.

지금 이 순간 - 홍광호

출처 : jungwoos

 


🎵 7. 황금별 (Gold von den Sternen) – 뮤지컬 《Mozart!》

소년 볼프강이 아버지의 기대와 제약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예술가로서의 운명을 선택하려는 순간 부르는 곡이다. “황금별이 내게 속삭이죠”라는 가사는 볼프강의 꿈과 내면의 자유를 상징한다. 잔잔한 듯 시작해 격정적으로 발전하는 구조 속에서, ‘예술가의 길’에 대한 순수한 열망이 깊이 있게 그려진다.

the master [풀버전] 엄지척b! 파워고음의 끝을 보여주는 신영숙 ′황금별′ 180112 EP.8

출처 : Mnet TV

 


뮤지컬에 빠져드는 순간은 대개 한 곡의 전율에서 시작된다. 이 글에 소개한 7곡은 바로 그 전율을 선사할 수 있는 대표적인 넘버들이다. 먼저 한 곡을 듣고, 그 안에 담긴 드라마와 감정을 느껴보자. 그 순간이 뮤지컬 세계의 첫 문이 되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