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넘버 총정리
뮤지컬〈오페라의 유령〉은 가스통 르루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앤드루 로이드 웨버가 작곡한 걸작이다.
19세기 파리 오페라 하우스를 배경으로, 아름다운 발레리나 크리스틴과 그녀를 그림자처럼 지켜보는 ‘팬텀(오페라의 유령)’의 사랑과 집착을 그린다.
아래는 한국 공연 및 오리지널 무대 기준의 주요 넘버를 전개 순서에 따라, 장면·부르는 인물·곡 해설로 정리한 것이다.
🎵 1. Think of Me
- 장면: 디바 카를로타가 공연 도중 퇴장한 후, 크리스틴이 대신 주역을 맡아 부르는 무대
- 인물: 크리스틴, 라울, 카를로타
- 곡 해설: 가상 오페라 〈Hannibal〉의 아리아로, 카를로타 대신 갈라에서 부르게 된 크리스틴이 순수한 목소리로 관객과 라울을 사로잡는다. 이 장면은 그녀가 스타로 발돋움하는 순간이자 팬텀의 마음을 더욱 사로잡는 계기다.
- https://www.youtube.com/watch?v=Xr8vkhhpsWc
🎵 2. Angel of Music
- 장면: 드레싱룸에서 크리스틴이 메그에게 ‘음악의 천사’에 대해 이야기하는 장면
- 인물: 크리스틴, 메그
- 곡 해설: 어린 시절 아버지가 말해 준 ‘음악의 천사’를 실제 스승이라 믿는 크리스틴의 순수한 신뢰와 환상을 그린다. 곧이어 〈The Mirror〉로 이어져 팬텀이 모습을 드러내는 관문이 된다.
- https://www.youtube.com/watch?v=xI91ndn4DvM
🎵 3. The Phantom of the Opera
- 장면: 팬텀이 크리스틴을 지하 미로로 인도하는 장면
- 인물: 크리스틴, 팬텀
- 곡 해설: 중독성 있는 오르간 리프와 웅장한 오케스트레이션이 결합된 대표 넘버. 크리스틴의 고음과 팬텀의 저음이 대비를 이루며, 그들의 관계가 현실을 넘어선 미지의 영역으로 진입함을 암시한다.
- https://www.youtube.com/watch?v=SNIZYEc5rgw
🎵 4. The Music of the Night
- 장면: 팬텀이 자신의 은신처에서 크리스틴에게 음악의 매혹을 설파하는 장면
- 인물: 팬텀
- 곡 해설: 부드럽지만 점차 강렬해지는 멜로디 속에서, 팬텀은 크리스틴을 자신의 세계로 끌어들이려 한다. 관능과 집착이 뒤섞인 고백으로, 팬텀 캐릭터의 복합성을 보여준다.
- https://www.youtube.com/watch?v=p7rsWsoJfJQ
🎵 5. All I Ask of You
- 장면: 오페라 하우스 옥상에서 도망칠 것을 약속하는 장면
- 인물: 라울, 크리스틴
- 곡 해설: 사랑의 서약을 담은 서정적 듀엣. 팬텀의 어두운 집착과 대비되는, 평범하고 따뜻한 사랑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곡이 끝난 직후 팬텀이 이를 지켜보고 절망하는 모습이 이어진다.
- https://www.youtube.com/watch?v=eRnS_Ct1H80
🎵 6. Wishing You Were Somehow Here Again – Christine
- 장면: 크리스틴이 아버지의 무덤을 찾는 장면
- 인물: 크리스틴
- 곡 해설: 아버지를 향한 그리움과 동시에 홀로서기의 결심을 담은 발라드. 부드러운 현악과 차분한 선율이 그녀의 내적 성장을 표현한다.
- https://www.youtube.com/watch?v=ZqFyQgKMHtU
🎵 7. The Point of No Return – Phantom & Christine
- 장면: 팬텀의 오페라 〈Don Juan Triumphant〉 공연 중, 팬텀이 피앙지를 살해하고 대역으로 무대에 오른 장면
- 인물: 팬텀, 크리스틴
- 곡 해설: 관능과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하는 듀엣. 크리스틴은 노래 도중 그가 팬텀임을 깨닫고 가면을 벗기며, 비극적인 결말로 이어지는 돌이킬 수 없는 순간을 맞이한다.
- https://www.youtube.com/watch?v=aEUbWJYXNS8
🎬 마무리
〈오페라의 유령〉은 단순한 사랑 이야기가 아니라, 집착과 예술, 자유와 속박의 경계에 선 인물들의 심리를 그린다.
위 7곡은 극의 감정선과 서사를 압축해 보여주는 핵심 장면이며, 무대에서 직접 경험할 때 그 긴장감과 음악적 웅장함이 배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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