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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뮤지컬 〈레베카〉 넘버 총정리

by focus-y 2025. 8. 20.

뮤지컬 〈레베카〉는 대프니 듀 모리에의 소설 『레베카』를 원작으로, 미하엘 쿤체 대본과 실베스터 르베이 음악으로 만들어진 독일 뮤지컬이다. 대저택 맨덜리(Manderley)를 무대로, 이름 없는 ‘나(I)’와 죽은 레베카의 그림자가 얽히며 벌어지는 미스터리와 심리 드라마를 그려낸다.
등장인물의 내면을 섬세하게 드러내는 넘버들은 작품의 긴장감과 감정선을 이끌어가며, 관객을 심리적 서스펜스 속으로 끌어들인다.

아래는 극의 전개를 대표하는 8곡을 순서대로 정리한 것이다.

레베카 사진


 

🎵 1. 어젯밤 꿈속 맨덜리 – Ich hab geträumt von Manderley

인물: ‘나’, 그림자(앙상블)
장면: 프롤로그. 폐허가 된 맨덜리를 꿈에서 소환하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곡 해설: 서늘한 코러스와 음향이 기억·공간·예감을 엮어 작품의 정조를 규정한다. 이후 전개될 비극과 해방을 미리 암시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Kx_BSeCM3zM

출처 : KBS 레전드 케이팝

 

 

 


 

🎵 2. 놀라운 평범함 – Zauberhaft natürlich

인물: 막심(※ 프로덕션에 따라 듀엣 버전 존재)
장면: 몬테카를로에서 시작된 사랑과 결혼 초반의 짧은 평온을 담는다.
곡 해설: 따뜻한 로맨스 브리지로, 뒤이을 음울한 저택 서사와 뚜렷한 대비를 만든다. 비엔나 원작 라인업에도 수록되는 공식 넘버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jnJr_Bl-8ZY

출처 : EMK MUSICAL

 

 


 

🎵 3. 새 안주인 미세스 드 윈터 – Die neue Mrs. de Winter

인물: 앙상블, 댄버스, 프랭크(크롤리)
장면: 신혼을 마치고 맨덜리에 도착한 ‘나’를 하우스 스태프가 환영과 견제의 시선으로 맞는 소개 합창.
곡 해설: 합창의 시점으로 ‘나’를 규정/평가하며, 동시에 레베카의 잔향과 댄버스의 냉기가 스며든 저택의 공기를 선명히 전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zc-wtUNtt60

출처 : EMK MUSICAL

 

 


🎵 4. 영원한 생명 – Sie ergibt sich nicht

인물: 댄버스 부인
장면: 레베카의 난초(오키드)를 돌보며, 그녀가 절대 사라지지 않는다고 확신하는 집착을 독백한다.
곡 해설: 레베카의 존재를 영속하는 힘으로 숭배하는 댄버스의 심리가 응축된 핵심 솔로다. 

https://www.youtube.com/watch?v=0CBXKMBYJgk

출처 : EMK MUSICAL

 

 


 

🎵 5. 레베카 – Rebecca

인물: 댄버스(중심), 앙상블
장면: 댄버스가 저택 곳곳의 물건·기억·공기를 통해 보이지 않는 레베카를 실체처럼 소환한다.
곡 해설: 집요한 오스티나토와 합창이 만들어내는 압도적 소환 의식. ‘나’는 대꾸 수준으로 끼어들 뿐, 무대는 레베카의 이름으로 가득 찬다.

https://www.youtube.com/watch?v=a-5qMx92Tj4

출처 : KBS 레전드 케이팝

 


 

🎵 6. 신이여 – Gott, warum?

인물: 막심
장면: 보트하우스 사건을 전후해, 레베카의 실체와 자신의 죄책감 앞에서 내면이 붕괴되는 순간.
곡 해설: 급등하는 다이내믹과 리프가 결합된 남성 솔로의 정점으로, 서사적 전환의 트리거가 된다

https://www.youtube.com/watch?v=uevPoE9qzro

출처 : EMK MUSICAL

 


🎵 7. 미세스 드 윈터는 나야 – Mrs. de Winter bin ich!

인물: ‘나’(필요 시 댄버스가 맞창)
장면: 2막. ‘나’가 레베카의 그림자와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 스스로 주체를 선언하는 전환점.
곡 해설: 이름조차 없던 인물이 정체성을 획득하는 선언의 순간으로, 심리전의 힘의 축이 뒤집힌다.

https://www.youtube.com/watch?v=LQy60699was

출처 : EMK MUSICAL

 

 


 

🎵 8. 불타는 맨덜리 – Manderley in Flammen

인물: 전 출연진(앙상블 중심), 막심, 프랭크
장면: 댄버스의 광기 속에서 저택이 불타오르고, 과거가 파멸과 함께 소거되는 피날레.
곡 해설: 금관과 대합창이 폭발하는 카타르시스의 종지부. 파괴와 해방의 양가감정이 한 덩어리로 밀려온다.

https://www.youtube.com/watch?v=0GRLVjp9HcQ

출처 : EMK MUSICAL

 

 


🎬 마무리

뮤지컬 〈레베카〉는 이름 없는 여주인공을 통해 정체성과 존재감, 사랑과 집착이라는 주제를 파고드는 작품이다. 특히 넘버들은 인물의 내면 심리를 집약적으로 드러내며, 무대 연출과 맞물려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위 8곡은 작품의 주요 전개와 정서를 함축하는 핵심 장면들이며, 실제 무대에서 경험하면 더욱 압도적인 서스펜스를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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